1961년 소띠!
환갑을 넘긴 베이비 붐 세대로 나름 한시대를 숨차게 달려 왔다.
어려서 유복한 집안의 외아들로 집안의 모든 기대를 등에 지고 시골에서 서울로 일찍이 상경했다.
그러나 억지로 시켜서 하는 공부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딴 짖거리로 방황 하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아! 이렇게 살다간 거지꼴로 살 수도 있겠다"는 각성이 나를 책상 앞으로 불러 들였다.
믿기 힘들만치 집중했고 딱 10여개월 만에 대학이란 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 경험은 나 에게 최초의 성공 체험이고 인생을 사는데 큰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물론 ,직장 생활,사업, 폐업,다시 직장 생활로 이어 졌던 세월의 굴곡으로 만만 하게 지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고비의 의지가 되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된 것은 분명하다.
어느새 경제적인 사회 활동의 제약을 받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은 더 할 수 있겠단 생각으로 지인이 추천 했고 전 직장생활과 연계도 되어 낯설지 않은 건축 설비기사 자격에 도전하기로 하고
여기 저기 알아보다 "주경 야독 건축설비 온라인 강좌"를 선택 하게 되었다.
강의를 공기 조화 설비까지 들어 보니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 과정에 집중하면 어렵지 않게 붙을 수 있겠단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구순의 고령이시지만 건강 체질 이라고 생각 되었던 시골에 홀로 계셔던 아버지가 산책중 쓰러지셨고
한번 넘어지셔서 골절이 있고난 후 반복적으로 쓰러지시며 입퇴원을 계속 하시다 올 초에 돌아가시며
내생활의 거의모든 부분의 활동이 한쪽으로 만 집중되며 더이상 온라인 강의에 참여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 모든 정리가 되어 앞으로 남은 내삶의 가장 이른 시간에 다시 자격증에 도전 하려 한다.
반듯이 이루고 싶은 목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