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자이자만 학기중에 공부한 내용을 방학중에 머릿속에서 완전히 날려버리는 편이고 배우지 않은 부분도 시험에 나와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중 화공기사 인터넷 강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강의를 통해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혼자 공부했으면 딴짓도 많이하고 집중을 못 했을 텐데 강의를 듣고 있으면 책을 읽어주면서 정리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볍게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 시험은 3월 초에 있었는데 1월 중순부터 한달 반 정도를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필기 시험은 개념 위주로 노트정리 하면서 한달간 5개 과목에 대한 학습을 했고 나머지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2020년부터 역순으로 2016년까지 총 5개년치를 풀어 필기 시험은 평균 79점으로 무난히 통과 하였고 실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실기 시험은 정나나 선생님의 교재의 풀이가 문제를 풀때 잘 보여서 가려놓고 풀고 확인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필기 기출 문제는 1년치를 풀면 300문제라는 방대한 양이어서 하루가 꼬박 걸렸지만 실기 준비는 중간고사 기간과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1년치가 30~35문제 남짓이라 금방금방 풀어내었습니다. 필답형 기출문제도 필기때와 마찬가지로 2020년부터 역순으로 풀어서 2010년 기출까지 총 11년치를 공부하였습니다. 필답형은 시험지를 받았을 때 화공기사가 아니라 다른 시험지를 받았나 착각할 정도로 기존의 기출과 다른 경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필기 때 개념 위주로 공부를 했던 덕분인지 어떻게 어떻게 11문제 중에 9문제는 풀어 내었고 끝나고 확인해 보니 4~5문제는 확실하게 맞은 것 같은데 나머지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5문제 맞았다면 작업형 35점은 해볼만한 점수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에 안되면 2회차 준비를 하자는 생각으로 작업형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단증류 실험을 학교에서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필답 시험부터 작업형 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준비해 본 결과 3일정도면 충분히 작업형 준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차는 따로 구하는 문제는 없었는데 조작은 따로 안하고 5퍼센트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필답 20점에 작업형 41점으로 턱걸이로 합격했습니다. 다음 회차에 도전하시는 다른 분들도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