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기사 1차 합격한 듯.
나이 70 넘은때가 몇 해 전인데..
아이들은 한사코 노령에 무리라며 반대했지만..
겨우 응시 자격이 된다는 것을 알고나니 도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뜻이 있으니..먼저 이 길을 지나신 선배들의 도움으로 “주경야독 이정희 선생님 ” 강의가 알아듣기 쉽고 잘 하신다는 말 만 믿고 지난 성탄일에 책을사고 인강 신청도 하고, 이정희 선생님이 정리해 놓으신 핵심 체크 노트도 구입하고...
60대 후반에 손평사 자격을 얻을 때만 해도 젊을 때 였던가..
새로운 분야이고..말 귀 글 귀를 못 알아듣다보면 이거 괜히 욕심을 부렸나?.. 자문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강의가 우리 나이도 이해 할 수 있게 열정으로 해 주시고...용기를 얻어 한 장 한 장 동영상과 책을 넘겨갑니다..같은 페이지를 6번을 폈는데도 글자가 나를 보고 한다는 말이..“처음뵙겠습니다”이다..
“야 이눔아 이 책에 누가 줄을 그었단 말이냐..6번쩨야..미안한줄 알고 이젠 내 머리 안으로 들어와라”하면 슬며시 한 줄씩 들어 왔습니다..ㅎㅎㅎ...
시험 당일까지도 자신 있는 과목이 없었습니다..문제지를 받아들고 쉬운 것부터 풀어 보니 쉬운 과목이 없었지요..이거 큰일 이구나..하고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한 문제 한 문제 풀다보니 제가 끝날 때 쯤은 교실에 두명 남아 있었습니다..그래도 그 날 오후 가지고 온 문제지와 정답을 확인하니 평균 82점아 나왔네요..
그러나 아직도 제가 저를 못 믿는 것이 omr카드에 잘 옮겨 체크 했을까?입니다..제가 이정도 라도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이정희 교수님의 열성적인 강의와 바쁘신 중에도 질문드리면 곧바로 친절히 회신해 주신 덕분이기에 지면을 통해 우선 감사 드립니다..그리고 23일 정식 1차 합격자 명단에 오르면 남은 여정을 열심히 준비해서 어쩌면 내 생의 마지막 자격증을 꼬옥 손에 쥐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