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기사와의 악연은 2021년 필기시험부터였습니다.

합격한 회차 직전까지 참고서와 유튜브로만 독학했습니다.

필기 시험에 합격한 후 2년의 유예기간 동안 21년 3회,22년 1회,22년 2회 세번의 실기를 모두 탈락하고 다시 필기를 보게 됩니다.

 필기 시험은 객관식이어서 깊이 공부하지 않아도 기출문제와 답을 외우는 것 만으로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출문제와 답을 외우고 몇몇 계산문제의 풀이 방법만 외워가니 큰 노력을 하지 않고도 아주 고득점을 받고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실기는 달랐습니다.

 실기 시험은 필답과 작업으로 나뉘는데, 필기와 달리 필답형 문제는 1-2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서술형이라 개념을 잘 알고 그것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까지 되어 있어야 정답에 근접이라도 할 수 있는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작업형은 보통 40점 정도 득점을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몇몇 회차에서는 굉장히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23년1회,23년2회,23년3회,24년1회 총 네번의 시험을 탈락하고 정나나 선생님의 강의를 만나게 됩니다.

 필답형에서 필요한 개념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최근 출제하는 부분이 완전히 바뀌었는데도 다른 참고서에는 아직도 유체역학과 열전달만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반해, 반응공학과 라플라스 변환, 그리고 공정제어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작업형은 매년 매회차 같은 실험에 같은 문제여서 타 참고서나 유튜브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답안지 작성 방법을 정확하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첨부파일 참고)  작업형에서 무조건 감점을 피해야 합격하는데 직접 답안지를 보고 지적해 주시니  무슨 이유인지 모른 감점을 피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8번째 실기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