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조경기능사 실기-일요일반
수업시간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시는 부분에서 수업 중에 나오는 용어들이 그동안 필기시험 때 외웠던 부분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고, 정확히 아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재미있으시고(★★★★☆) 열정(★★★★★)적인 교수님의 강의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수목표현, 포장 등 머리는 이해가 되는데 손이 말을 듣지 않는 건 저 스스로 답답해서 자괴감이 생길 정도였고, 도면 설계 수업도 처음에는 도면과 책을 왔다 갔다 하며, 참고용 평면도와 단면도를 몇 번을 반복해서 봤는지 따라 하기에 급급하고, 시간 또한 줄지 않았고, 생각보다 쉽다는 주변 말에 너무 자만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매 수업이 끝나고 시들 거리며 집에 돌아가는 길목에서도 오픈 채팅에 힘내라는 한마디 해주는 분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했는지 다시 힘내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꼭 하루에 1개씩 꾸준히 하라는 말씀에 못 해도 하루에 1~2개는 도면을 그리려 했고 한 가지를 하더라도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수업 시간에 들은 것을 토대로 나도 패스라는 온라인 강의를 보고 또 보고 이해될 때까지 봤습니다. 틀려도 끝까지 해보고 여러 번 하다 보니 온종일 도면 하나 그리기도 버거웠던 제가 2주 차가 되니 조금씩 시간이 줄어 완성에 4시간, 3주 차가 되니 도면 그리는데 3시간, 2시간 40여분으로 줄면서 요구사항과 설계조건이 거짓말처럼 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자연적 책을 거의 보지 않는 상태가 되었으며, 아직은 약간의 시간을 좀 더 줄여야 하겠지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시험 보는 그날까지 교수님 말씀처럼 꾸준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려 합니다.
수강생은 편하게 앉아서 하는 반면, 수업 내내 힘들게 서서 강의하시는 교수님의 깔끔한 열정(★★★★★X100) 강의와 노하우 공유(★★★★★), 도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이끌어 주심에 수강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제도 처음에는 만만치 않았으나, 숙제해서 가져가면 세심하게 봐주시고 개인적으로 지도(★★★★★)해주시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니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좋았던 점 중에 또 하나는 옥상정원(★★★★★)이 있어서 실제로 시공작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나는 건 왜인지... 교목 심기 하는데 나무의 무게가 보기와 다르게 무겁더라고요. 음.. 그래도 들만했고, 삽질하는 것도 해보고 벽돌 포장, 판석 포장, 잔디 파종 등등 연습해보며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시공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여자인 제가 할 수 있을 정도니 걱정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수업을 못 들었다면, 아마 개념도 없었을 테고, 독학으로 합격은 고사하고, 합격에 대한 기대 또한 사그라들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이번 수업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과 생각보다 먼 거리였음에도 7주 과정이 이렇게 금방 끝나는 것이 아쉽기만 하지만 그래도 올해 마지막 회차에 꼭꼭 합격해서 교수님 수강생 100% 합격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합격하여 합격 후기 꼭 쓰러 오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