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환경기사 실기합격(2017년도 1회차 실기시험)
수질환경기사 실기합격(2017년도 1회차 실기시험)
첫머리...
지난 6월25일 또 다른 자격증에 대한 시험을 본 뒤 바로 올린다는게 조금 늦어졌습니다.
뭐 기다리신 분은 없었겠지만...
암튼... 지난 1회차 필답시험에 이은 실기시험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2017년도 1회차 2차 실기에 대한 최종결과는,
필답형 : 41점
실기형 : 32점
합 계 : 73점으로 수질환경기사 시험에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2차 실기형시험 준비...
개인적으로 환경전공 아니고요,
피펫필러 그런게 있는 줄 이번에 실기형 준비하면서 알았고, 당연 처음 사용해봤겠죠?
영화 같은데서나 가끔 배경화면으로나 보이던 삼각플라스크도 실제로 처음 봤고요...
만들기라든지 그리기라든지 이런거...
말그대로 꽝손입니다...
사용약품도 굉장히 생소했었고...
암튼 그랬었습니다...
학원에서 실기형 준비하면서,
전반에 걸쳐 직접적으로 실험을 2번씩(암모니아성질소, 총인) 해봤었습니다.
(내가 주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걸로 해서 2번이고 옆에서 지켜본 것 까지는 1,2번 더 됩니다. 총질소는 옆에서 하는거 한 번 지켜봤던거 같고, 철은 출제가 잘 안되니깐 그냥 넘어갔던 것 같네요...)
그리고 동영상은 진짜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5~6번 정도? 암튼 핸드폰으로 영상지원이 되니깐 출퇴근 하면서,
출장가면서 계속 반복적으로 봤었습니다.
그리고 실험방법이나 순서에 대해서 요약정리해서,
엑셀로 표로 만들어 실험을 할때나 동영상 볼 때 참고로 했었습니다.
근데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만,
이 엑셀로 표로 정리해서 만든 요약본이, 처음 실험 전반에 대한 감각이 없을 때는 순서 등에 대한 참고사항으로 보면 도움이 되지만, 익숙해 지고나서는 시험 당일 배포되는 시험문제지와 똑같은 양식을 보면서 실험을 준비하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실험기구 중 피펫필러는 독일산 2개 국산 2개 구매 했었습니다.
또 비이커도 500ml 2개, 1000ml 1개, 피펫 5ml, 10ml, 25ml 짜리로 몇 개씩 구매했었습니다. 뭐 워낙 생소하다보니 집에서 혼자 연습 좀 할려고 구매했었는데,
아마 지난 1회차에 떨어지면 전자저울을 포함한 실험기구 일체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그만큼, 실험이 생소하기도 했었고, 학원에서만의 실험횟수만으론 불안하기도 했었고...
근데 결론적으론 실험점수가 32점으로 그리 나쁘진 않았던걸로 봐선,
학원 실험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실험하고 하면 합격은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한 번 정리를 해보자면,
첫 번째, 시약 등에 대한 화학식을 익숙하게 암기해 두는 것.
두 번째, 시험문제지를 중심으로한 시험방법에 대한 연습으로 시험 당일날 당황하지 않게 하는 것.
세 번째, 시험기구 그 중에 피펫필러는 2개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국산과 독일산 피펫필러의 장단점(?)을 보자면,
독인산 피펫필러 : 특히 약품주입시 버튼(?)이 굉장히 부드럽게 작동해서 한 참을 사용한 후에도 손에 힘을 많이 쓰지 않으니 편한 점 있는데 잘 고장이 나는 듯합니다.(민감해서 그럴지도 모르겠고...) 피펫에 약품 등을 뽑아다가 가만히 두면 저절로 약품이 스르르 흘러내리게 되어 버려요.
국산 피펫필러 : 너무 뻣뻣해서 한 참을 사용하다보면 손가락이 저릴정도(?) 고장이 잘 안나는면(?) (잘 사용하지 않아서 고장이 안 난 것일 수도...)
암튼... 피펫필러에 액체가 들어가지 않게 잘 사용/보관을 하시는게 필요할 듯 합니다.
만약에 여분의 피펫필러가 없는데 저렇게 약품이 스르르 흘러내려버리면 참으로 남감한 상황이 발생하겠지요...
2차 실기시험 장에서...
실기시험은 접수부터 쉽지 않았었습니다.
실기시험 접수날 깜빡하고 9시 10분 쯤에 접속을 시도 했었는데...
한 페이지 넘어 갈 때 마다 2~3분씩은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근데 겨우겨우 우여곡절 끝에 접속한 후에도 실기시험 장소가 매진(?)!!!
계속 새로고침을 눌러봐도 한 동안은 전라도 지역에 하나 장소가 뜨더라고요...
근데 이게 한 번 결정해서 결제를 넘겨버리면 장소변경이 안되는 듯...
해서 시험을 안 칠수는 없으니 빈곳 하나를 잡아두고선 계속 새로고침을 누르다가 11시쯤 되니깐 동남보건대학교에 30명 정도가 추가로 뜨더라고요...
해서 접수를 후다닥 했습니다...
(혹시 9시에 원하는 장소가 없거나 못했다면, 시험접수 당일 오전 중에 중간 중간에 확인해서 접수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뭐 시험을 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추가 시험 장소를 중간중간 추가로 올리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접수일이 일요일 오후이여서 같은 장소에 미리 시험을 봤던 같은 클라스 분에게 시험항목을 물어보고, 토요일도 시험장소를 방문해서 확인까지 했었습니다만, 별효과(?)는 없었습니다.
1회차 시험항목이 암모니아성 질소/총인 이였는데, 오전/오후는 총인/암모니아성 질소가 번갈아서 나오는데, 다음 날에는 전날 오후에 암모니아성 질소가 나왔다고해서 다음 날 오전시험에 총인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토요일 - 오전 : 총인, 오후 : 암모니아성질소
일요일 - 오전 : 암모니아성 질소, 오후 : 총인
순이였습니다...
시험당일 시험항목은 총인...
실험실로 이동하기 전 옆 강의실에서 잠시 대기를 하면서 수험생확인 및 번호표를 배부하는데(번호표 배부는 랜덤인 듯 합니다), 이 때쯤엔 어떻게 알았는지들 모두들 시험 항목들에 대해선 알고 있더라고요...
해서 총인 정의 등을 다시 한 번 잽싸게 확인하고...
번호표를 받았는데 15번...
이 번호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때까지는 아무것도 몰랐었습니다.
실험장소로 이동...
먼저 정의 등을 적고 제출하고 나서야 시험을 시작 할 수 있었는데,
나는 혹시나 틀릴까봐 샤프로 적고 옮겨 적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바로 볼펜으로 적는 듯... 실험 시작이 제일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거 그냥 볼펜으로 바로 적으세요, 틀리면 시험감독관 확인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시약제조 할 때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져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답안지는 ①답안지(서술형) : 실험시작전 제출용 답안지 ②답안지 :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답안지 ③문제지 : 실험방법 등에 관한 문제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니깐 평소에 실험실습을 할 때나 이미지로 연습을 할 때 실험방법 등에 관한 문제지를 보면서 연습을 하면 실전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업친데 덥친 격으로,
한 장소의 실험실에는 최대 15명이 실험을 볼 수 있었는데(동남보건대학교의 경우입니다)
오전 시험시 14명이 시험을 봤었나봐요...
그니깐 내가 실험할 자리에는 증류수 주입기(?)라든지 피펫, 비이커 등의 시험자료가 세팅되어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증류수 주입기가 질질세서 괜찮은 것 찾는다고 여기저기 헤메고, 비이커 찾는다고 왔다갔다헤메고, 강산부터 만들어야 실험 잘한다고 감독관이 생각한다고 해서 황산부터 만든다고 한 참을 기다리고 했는데, 결국은 시험시간이 한 시간이 지나서야 황산용액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만약 인을 실험하시는 분이시라면 재빨리 주간식답안작성을 마치고 황산용액을 만들던거, 아니면 황산용액에 줄이 길다고 기다리지 마시고 다른 시료부터 빨리빨리 만드세요. 안그럼 10분정도 줄서서 기다리거나, 안그럼 나처럼 실험기구들 세척하고 하면서 1시간이 지난 뒤에나 황산시약 만들 수 있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15번 내자리에는 피펫도 몇 개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론 5ml*1EA, 10ml*1EA로 씻어 가면서 실험을 끝냈었습니다.
(시험장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피펫을 가지고 있다면 가져다 써도 될 것 같았습니다. 스포이드랑 5ml, 10ml 정량만 확인 할 수 있는 피펫은 몇 개 더 있었습니다만, ml별로 되어 있는 피펫은 5ml*1EA, 10ml*1EA가 딸랑이였습니다. 피펫 있으시면 A4박스 같은데 담아서 가져가세요. A4박스를 개인휴지통으로 사용해도 좋고, 암튼 준비해 가시면 좋을 듯...)
우여곡절 끝에 시약제조를 마치고...
문제는 황산용액이였습니다...
왜 황산용액을 식히기 위해 비이커에 물을 받아다가 두잖아요...
쓰기위해 들어보니 왜 혼합이 잘 안되고 있을 때 보이는 흐름 같은게 보이잖아요...
해서 아무생각 없이 둥근플라스크를 뒤집었다 바로하면서 섞는데...
아참... 이게 황산이 잖아요...
뚜껑으로 막아둔 파라필름이 녹아 버리고 살짝 쏟아졌습니다!!!
손으로 튀고, 실험복에도 튀고 바닥에도 흘리고...
장난이 아니더군요...
시커멓게 탄 흔적이 여기저기 남고...
다행스럽게도 감독관은 눈치를 못챈 듯...
재빠르게 준비해간 휴지로 닦아내고...
(여기에서 실험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실험용장갑을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제가 여기서 실험용장갑을 착용하지 않았다면, 손에 아마 심각한(?) 화상을 입고 실험을 지속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반드시 실험용장갑 착용하세요!!!)
황산용액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 때는 황산(2+1) 이잖아요... 해서 황산 20ml*2 + 증류수 10ml*1회 = 합 60ml
이렇게 시료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아까 황산시약 만들 때 기다리면서 시험 감독관이랑 잠깐 얘기하는데, 감독관이 왜 시험자들이 굳이 시약을 100ml를 만드는지 모르겠다고한 얘기가 있어서 이때는 그냥 쓸 양만큼만 만들었습니다.)
황산시약을 만들고 스텐다드1~4등을 만들었는데, 남은시간은 40분정도?
그 와중에 시험관 두 어번 쓰러뜨려 스텐다드 1,2 쓰러뜨리고...
다행이 떨어지는 시험관을 무릎으로 겨우잡아서 깨뜨리진 않았습니다만, 스텐다드를 다시 만들어야하는 상황...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실험방법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외웠기 때문에 스텐다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시험감독관은 옆에 와서 빨리 답안작성하라고, 실험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걱정(?)하고...
암튼 최악의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텐다드를 기억해서 다시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발색을 시키니 스텐다드1이 색깔이 안 맞더라고요... 해서 어쩔 수 없이 스텐다드 2에다가 증류수를 반반 섞어서 분광광도계용 시료를 만들었습니다. (감독관 앞에서 분광광도계용 시료를 만들지 않고 나누어주는 시료통에 만들어가서 분광광도계를 찍더라고요... 사람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암튼 분광광도값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답안작성...
검량선 작성은 포기하고 나머지 부분만 부리나케 작성을 시작...
손도 떨리고 갑자기 공식 생각도 안나고... 시간은 없고...
개발새발 답안지를 작성 실험자들 중에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답안지를 제출...
감독관이 보기에 엉성한 부분을 확인해서, 도장찍어 다시 적고선 마무리...
길고긴 실기시험을 마쳤습니다.
p.s) 쓰고 나니 좀 기네요...
두서 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2차 시험관련 자료도 필요하시면
개인 메일(youhyeop@naver.com)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실험 4개 항목에 관한 문제&답 형태로 되어 있는 자료를
인터넷 서핑 중에 받아 둔게 있습니다.
2차 기출문제를 출제의 시간 순으로 정리한 서브노트는 다시 한 번 더 올리겠습니다.
열공들 하시고 반드시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