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필기시험 합격예정

직업상담사 필기시험 가답안 결과 합격예정이라 후기 올립니다.

전 직장인에 아이 둘을 키우는 가정주부인지라 이번 1차 시험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핑계같지만 왜 이렇게 집안 행사가 많은지, 책 보고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험 일주일을 남겨두고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회사를 마치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맘과 달리 오랫동안 공부와 담을 쌓아와서인지 책만 펼쳐놓고 잡념과 졸음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시험당일 오전까지도 기출문제를 붙들고 있는 내가 한심했습니다. 하루만 더 있으면 될 것 같은 맘 아시나요? 그나마 1차는 객관식인지라 아는 문제는 맞추고 모르는 문제는 찍자는 맘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서는 전날 잠이 부족해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문제를 붙들고 있어서인지 머리에 쥐가 나는 듯 했습니다. 멍함과 함께 졸음이 몰려와서 겨우 시험을 봤습니다. 또한 OMR카드에 수험번호도 잘못 기재해서 답안카드까지 교체하는 정신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공부 못했다고 시험전날 잠이 부족하면 안됩니다요~)

혹시나 하는 맘으로 가답안을 맞춰보았습니다. 첫과목인 직업상담학에서 놀랍게도 90점이라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다른 과목은 높지 않은 점수였지만 합격선에 들었습니다.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출문제도 다 풀어보지 못하고 시험을 본 내가 이런 점수가 나왔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은 강의시간은 빠지지 않고 집중에서 들었습니다. 적어도 강의시간 만큼은 이해하면서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한일은 이것밖에는 없네요. 선생님의 강의 덕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공부하면 2차 시험은 어렵습니다.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젠 1차 시험 준비기간을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는 열심히 공부하려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2차 시험에서도 합격후기를 올릴 수 있기를 바래보며 글을 마칩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님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