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학예사 합격 수기입니다.

사실 처음에 준학예사 과정을 듣기로 결정했을 때 많은 불안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시험 범위가 확실히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해야 할 분량을 늘리자면 늘리고자 하는 데까지 계속 늘릴 수 있었으니까요. 더구나 저는 평생 공부해본 적도 없는 과목들이었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잘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강하는 과정 동안 꽤 힘들었어요. 기간이 너무 빡빡했거든요.
한달 동안 세 과목을 몰아서 공부해야 하다보니 하루에 이해하고 외워야 할 양이 너무 많았어요. 거의 생소한 내용들이라 집중하지 않으면 그대로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워서 매일매일 긴장한 상태로 강의를 듣다보니 체력도 정신력도 쉽게 고갈되었던 것 같구요.

그래도 세 교수님들이 매번 강의 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긴 시간 연강을 해야함에도 불구 끝까지 잘 가르쳐주셔서 그나마 이 힘든 과정을 따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는 동안에는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단 마음이 압도적이었지만, 시험을 보면서 교수님들한테 무척 감사했어요. 막연히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가르쳐주신 내용들이 꽤 나왔고 답안을 어떻게 작성해야겠다는 가이드라인이 금방 잡히더라구요.

힘들어도 제가 열심히하고 노력한만큼 확실히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데 확신이 없다면, 일단 한 번 시도라도 해보고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는 것 같아요. 강의를 잘 듣고 본인이 시간을 들여 공부한다면 합격이 멀게만 느껴지진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