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원실

당신의 대학생활은 ‘김 양’인가, ‘최 군’인가?

요즘은 저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 대학생활 패턴을 살펴보고,
졸업 후 장기 취업준비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학생활을 해야하는지 김 양과 최 군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 보자.

 

대학생들의 Campus Life ‘김 양’


 자신의 이름이 ‘고3’이라고 착각이 될 정도로 공부에는 전념하다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온 김 양.
공부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많은 것들을 다시 찾기 위해서 바쁘기만 하다. 새로 만나는 대학 친구들과 친목도 다져야 하고,
문화생활도 즐겨야하고, 외모 가꾸기에 지중해야하니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모자를 지경이다.
 OT와 MT를 거쳐 이제 좀 수업에 적응이 될까 싶었더니 눈앞에 중간고사가 다가와 있고, 얼떨결에 본 시험 점수를 받고 나서 조금은 정신을 차렸지만
그것도 잠시 뿐, 평소 착실히 공부를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은 동아리와 축제로 다시 잊혀졌고, 그렇게 기말고사를 맞았다.
 기말고사를 마침과 동시에 시작되는 기나긴 여름방학. 미리 계획을 시울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넘쳐나는 시간에 느는 건 낮잠과 게으름.
그래도 방학인데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달려간 곳이 어학학원. 몇몇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김 양은 그냥 너무 노는 것 같은 방학생활을 청산하기 위한 수간일 뿐이었다.
 2학년이 된 김양은 2학년 때보다는 안정되고 계획적인 학교생활을 한다. 하지만 정신을 치리고 보니 눈앞에 있는 건 바닥을 기고 있는 학점이었다.
1학년 때의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2학년 때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도서관도 가고, 놀기만 했던 공강 시간에 과제를 하는 등
나름대로의 캠퍼스 룰을 정해 실행에 옮겼다. 다른 친구들이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공을 여러 개 하기 위해서는 학점이수를 어떻게 해야 하고, 남은 학기와 시간은 얼만 있는지 계산해 봐야했고, 그래서 학생지원처를 찾았다.
 처음에는 전공 때문에 갔지만 선생님을 통해 학교에서 지원하는 교환학생, 외국어캠프, 외국어 강좌 등을 알게 된 김 양은 뭔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자신이 어떤 요건을 갖추었는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3학년이 되면서 전공 공부도 점점 어려워지고, 고학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2학년 때부터 해왔던 전공에 대한 고민의 종지부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김 양은 이중전공을 신청했다. 처음 듣는 과목이라 생소하기도 했고, 과제들이 어렵게도 느껴졌지만 이미 선택한 길이고 어떤 것이든 해놔야 한다는 생각에 계절학기와 full 학점을 채우면서까지 이중전공을 마쳤다. 그러고 나니 4학년이 되어 있었다.
 이중전공을 해 놓긴 했지만 실제 취업준비 학년이 되어 보니 어학점수도 필요하고, 자격증도 필요하고, 인턴 경험도 필요하고… 필요한 게 너무나 많았다.
4학년이라서 듣는 학점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여유시간에 도서관에서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며 채워야겠다고 생각한 김 양은 4학년을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냈고, 졸업을 했다.
 현재 김 양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졸업 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강남의 한 어학학원에서 여전히 토익공부를 하고 있는 김 양을 만날 수 있었다.

 

대학생들의 Campus Life ‘최 군’


 김 양처럼 자신의 삶은 포기하고 수능공부에만 매달려온 최 군, 대학에 들어오니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다. 첫 출발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학사일정을 확인하고 강의계획서를 미리 보는 것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4년 동안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최 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학교 내 학생지원센터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자신의 진로나 적성을 무료로 알아봐주고, 개인 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기본, 학생들에게 유용한 교내 및 외부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주기까지 하니 이런 혜택은 어디가도 받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렇게 좋은 정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 군이 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항상 그곳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여러 가지 검사와 상담, 센터 선생님의 조언으로 최 군은 자신의 적성이 어떤 직군과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하 수 있었다.
 공강 시간을 이용해서 도서관 사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센터 선생님도 아르바이트 학생이 필요할 때면 무조건 최 군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동기들과 놀 시간이 좀 부족하긴 했지만, 학과 활동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후에 도움이 될 만한 동아리, 학회까지도 참석해 활동했다.
최 군의 하루는 그 누구보다 바빴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최 군은 이번 방학 때 실천 가능한 목표를 3가지 정했다. 어학습득, 봉사활동, 아르바이트가 그것, 자신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학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시험 점수만이 아니라 실제 사용 가능한 어학능력을 기르는 데 힘썼고, 고학년이 될수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해서 봉사활동을 우성순위에 넣었다. 그리고 여유 있는 학기를 보내기 위해, 그리고 한번쯤 떠날 여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도 겸행했다. 1학년을 마쳤을 때 최 군은 이미 어학은 고득점을 취득했고, 봉사활동, 여러 아르바이트 등 풍부한 경험들로 채워져 있었다.
 2학년이 되면서 아르바이트는 조금 줄이고 이중전공을 신청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는 본 전공 외에 경영학도 필요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 바로 군대문제였다. 최 군은 군대에 가기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왕이면 카투사나 경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업에서의 방위산업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정보를 얻었고, 그는 2학년을 마칠 때 카투사에 합격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3학년으로 복학했을 때, 그는 더 이상 어학공부에 집중할 이유가 없었고, 그 시간을 다른 것들에 더 할애할 수 있었다.
 군 입대 전과 군 생활을 통해 모아놓은 돈을 가지고 복학까지 남은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최 군은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교환학생을 결심한 최 군은 따로 준비할 것은 없었다.
이미 어학능력도 쌓아놓았고, 학점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1학기 정도의 교환학생은 무리수가 아니었다.
 3학년 2학기를 미국의 대학에서 보낸 최 군은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방학기간을 이용해 기업인턴에 지원했다. 따로 준비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지금까지 해놓은 모든 활동들이 최 군의 스펙이자 경력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적은 것이 최 군의 지원서였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던 최 군은 인턴에 합격했고, 후에 정규직 전환은 약속 받았다. 학교로 돌아온 최 군은 여유 있게 자신이 나아가야 할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상식 및 교양을 쌓기 위해 도서관을 애용했다. 취업을 하면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최 군은 몸도 마음도 안정된 상태에서 여행으로 대학 4년을 마무리했다.
 

평일 09:30 ~ 22:00
주말 10:00 ~ 18:00

대표전화

02-395-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