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지름길, 인턴 성공전략!
취업의 지름길, 인턴 성공전략!
과거에는 인턴이 취업의 성공 열쇠라는 생각이 강해서 취업과 연계되는 인턴만 각광을 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실제 취업에서 경험과 스토리라는 항목이 중요해지면서 인턴 자체를 자신을 위한 경험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신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해주고 때로는 직접적인 취업열쇠가 되기도 하는 대기업, 외국계 기업, 해외기업, 중소기업별 인턴십을 살펴보자.
대기업인턴
대기업 인턴은 반에서 인기 좋은 남자애 같은 존재다. 인턴 후에 타기업에 지원하더라도 확실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업무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선배사원 중에 멘토를 배정해 업무능력 및 조직적응력을 높여주는 곳이 많고, 전문강사를 초빙해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나 파워포인트 고급기능처럼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마련된 질 좋은 연수를 받을 수 있다.
전사 차원이 아니라 사업부별로 인턴을 뽑는가 하면 국내인턴과 글로벌인턴을 나눠 뽑는 등 기업별로 색깔을 달리하는 추세다. 하다못해 인적성검사만 하더라도 기업별 출제유형과 인재상을 파악해 달리 접근해야 한다.
외국계기업 인턴
스펙보다 경력이나 능력을 중시하는 외국계기업은 인턴이 정규직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기적으로 채용공고를 내는 국내기업과 달리 수시채용이나 직원추천 등을 통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사전에 접수된 이력서를 활용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분사와의 컴퍼런스 콜이나 영어문서작업이 많아 외국어실력이 요구되긴 하지만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해외기업 인턴
거리만큼 멀게만 느껴지는 해외기업 인턴의 공락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하면 출국 및 현지에서의 생활까지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모집시기와 정원, 파견국가, 지원금, 지원자격 등이 프로그램 별로 상이한데다 경쟁률이 치열해 끝없는 ‘클릭질’이 필요하다.
둘째, 원하는 국가와 시기, 기간 등을 본인의 상황에 맞춰 골라 떠나고 싶다면 일반대행업체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하지만 세심하게 따져보지 않았을 경우엔 기껏 외국까지 나가서 단순작업만 하다 돌아온다거나 비자 문제로 일정기간 어학연수를 받아야만 근무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많은 비용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셋째,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관광을 전공한 A양의 경우 이메일을 통해 평상시에 꿈꿔온 리조트의 인턴십에 직접 지원했다. 그러나 대행업체를 통해서 다시 지원해달라는 회신을 받았다. 만약 A양의 이메일이 성공적으로 접수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미국인턴십은 미국 국무부의 승인을 받은 스폰서 재단과 계약된 한국 대행사에서만 받을 수 있는 승인서(DS-2019)가 필수적이다.
해외기업 인턴의 경우 졸업자와 학생 모두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관련업무 전공자여야 한다. 만약 비전공자라면 동종 업계에서 2년 이상 일한 경력이 필요하다. 원하는 분야로 지원할 수는 있지만 경영, 마케팅, 회계 등 일반 사무직보다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등의 기술직이나 호텔, 레스토랑, 리조트 같은 서비스 분야가 유리한 편이다.
중소기업 인턴
아직 인턴의 능력이 검증된 것도 아니고, 훗날 경쟁회사에 입사할지도 모르는데 기업의 비밀을 공개해가며 업무를 맡기는 것은 회사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인턴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많다. 다만, 아르바이트생 수준의 업무를 인턴이란 포장지로 현혹해 뽑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지 않는다면 시간낭비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어떤 중소기업을 택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www.work.go.kr/intern)’를 참고하자. 정규직 채용계획이 있는 내실 있는 기업들만 참여하기 때문에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비율이 대가업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알아서도 잘해요’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