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취업의 나침반 역할을 했어요!

Interview

임지웅 한국전력공사 IT직무

인턴, 취업의 나침반 역할을 했어요!

Q. 취준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서류전형 단계를 어떻게 무난히 통화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토익 960, 토스 6급, 한국사 1급, 한자 2급, 정보처리기사. 제가 취업을 위해 준비한 것들입니다. 제 생각에는 공기업 서류 통과를 하기 위해서는 토익과 기사 자격증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업무와 관련된 활동입니다.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거나 다른 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차별적인 것으로 말할 수 있을 만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차 면접까지 올라오셨던 분들 중에 기사 자격증이 없고 직무 관련 경험(경력)이 없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Q. 인턴 경력을 자기소개서에 기입하였나요?

저는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코딩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어요.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면서는 코딩을 좀 더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이후 코딩에 자신감을 생겼고,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스타트업에 도전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하였습니다. 서버 관리자도 일하면서 홈페이지 관련 코딩 등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난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아니라 이미 도약기를 넘은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인턴보다 성공한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해보는 것이 배우는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훨씬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이러한 인턴 경험을 특히 강조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인턴 경험이 서류 통과는 물론 취업은 나침반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Q. 4학년 때 정말 많은 경험들을 하였네요.

저는 군대를 다녀와서 취업하기 전까지 2년 동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였습니다. 기타, 미술, 보컬, 중국어, 댄스 등을 배웠지요. 취업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고 후회가 없는 상태에서 취업준비를 해야 온전히 취업에만 몰두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그 회사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렇게 다 해보고 나니 취업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죠. 코딩 공부, 스타트업 인턴 등도 모두 이런 확고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취준생 분들에게 취업하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 ‘아, 미리 이런 것 좀 해볼 걸…’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말입니다.

Q. 한 기업을 목표로 필요한 역량을 쌓았는지요?

저는 한전을 목표를 삼고 역량을 쌓아간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높은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범용적으로 학업에 열중하였지 하나의 대학교에 올인 하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취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업에만 올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저는 대신에 하고 싶은 것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진로를 결정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직무와 연관시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그만큼 다양한 역량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이런 역량을 쌓는 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저는 인턴을 통해서 이런 역량 어느 정도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중에 들어갈 기업을 결정해 나가면 됩니다. 어떤 기업에서든 요구하는 조건(토익, 한국사 등)들은 단순한 기본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Q. 청년 구직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지원 기업을 직접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전의 IT 직무는 99% 나주에서 일하기 때문에 전라남도 나주에서 일할 각오로 오셔야 합니다. 마음 편히, 공기업에 덜어올 수 있음에 감사히 여기며, 나주에서 근무하는 것도 좋다는 사람만 오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