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젊음을 노래하는 열린 공간
동아리
제목 : 동아리, 젊음을 노래하는 열린 공간
동아리 활동은 전공 이외의 흥미 분야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학과 수업에서 채우지 못하는 배움을 얻을 수 있고, 단체 생활을 통해서 팀워크와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건물들의 벽을 가득 메운 포스터들만으로는 학생들의 눈길을 끌 수 없기 때문인지 캠퍼스에는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동아리 홍보데스크가 곳곳에 설치되었다. 다들 자신들의 동아리가 최고라며 가입을 적극 권유하는 선배들, 아직 캠퍼스 지리도 감이 안 잡히는 신입생들 은 그 근처에 괜히 얼쩡거리다 ‘발목 잡히는’경우가 되기 십상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동아리를 들어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보자.
입맛대로 고르는 동아리 유형
공연활동형
대학가요제에 함여하기 위해 대학교를 갔다는 사람도 있을 만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연활동을 하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동아리는 밴드, 노래, 댄스, 마술 동아리 등이 있다. 축제 때 학우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으니 자신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산하고 싶은 새내기들에게 추천한다.
취미생활형
대표적으로 운동에 관련된 동아리들이 이에 속한다. 고교시절에는 내신 성적을 위해 실내에서만 체육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이제는 대학교 내에 있는 축구, 야구, 산악자전거, 등산 등 여러 운동 동아리가 새내기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진쵤영, 공연 감상 등의 동아리에 들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취업준비형
날이 갈수록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취업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동아리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고학년들이 많이 가입하는 편이였지만 최근에는 사회 경향을 반영하듯 풋풋한 새내기들이 가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동아리에 가입하면 취업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먼저 취업한 동아리 선배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어서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는 새내기들에게 적합하다.
꿩 먹고 알 먹고 형
학교 방송국이나 학보제작 동아리가 대표적인 예다. 이런 동아리들은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하고 싶은 일도 배우고 용돈도 벌 수 있어 가입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또 이러한 동아리들은 수습기간을 거치는데 이때 초 중 고등학생 시절의 경력이 있다면 매우 유리하다.
신앙생활형
대학 입학 전 수시시험이나 논술고사를 치른 학생들이라면 열 중 아홉은 시험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올 때 종교 동아리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당해(?)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교내에는 다양한 종교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다. 같은 종교라 할지라도 조금씩 목적이 다른 동아리도 굉장히 많다. 이런 동아리는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고 신앙생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봉사활동형
무조건 육체적인 노동으로 봉사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저소득 계층이나 장애 아이들에게 무료 교육을 하는 동아리나 음식을 배우고 만들어 노인정에 찾아가는 등 다양한 봉사 형태를 따는 동아리가 많으니 무언가 의미 잇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함여해보는 것이 좋다.
취업동아리, 대학 지원 속에 급성장
취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취업동아리를 만들고 주요기업 취업에 성공하자 학교는 물론 언론까지 주목 한 바 있다. 이들의 취업 성공률은 거의 90%를 육박할 정도였고, 매 학기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신입생들을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경쟁률까지 보였다.
특히, 대학의 취업지원기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면서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이 늘어나고 있다. 취업동아리는 학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재정적 측면에서 취업스터디보다 유리하다. 모임공간은 물론이고 교재비용, 프로젝트 빔이나 캠코더 등의 각종 기자재를 지원받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작업을 편안하고 세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기 때문에, 도중에 흐지부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Interview
성공취업 신입사원의 동아리활동
“동아리, 리더십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정임항 SH공사
1학년 때 아마추어 무선통신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같은 통신기계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채널이나 주파수를 맞춰서 통신을 주고받는 것이었는데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학과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선배들이 취업하는 분야도 언론, 금융, 건축 등 다양해서 다른 업계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
죠.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학교에서 생활할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며, 나이가 많은 선배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동아리에서 먼저 사회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거기서 부히장을 맡기도 했는데 리더십도 기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선아 웅진케미칼
대학시절 샹송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어요. 그 덕분에 면접 때마다 항상 샹송을 시키시더라구요. 저를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죠. 취업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하다보면 꼭 들어가 있는 질문사항이 ‘창의적인 활동’이죠. 저는 항상 동아리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새 학기마다 동아리에서 신입생들 유치를 하는데 샹송동아리의 경우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이미지 때문에 잘 안 들어오려고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이미지를 깨기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길목에 악기들을 내놓고 귀에 익숙한 곡과 프렌치 팝 등 신세데들이 좋아할만한 곡을 연주했는데, 그 덕분에 신입생들이 많이 가입했죠. 리더십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는 동아리 활동이 제격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