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원실
취업으로 가는 희망 징검다리…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확산

고용부, ‘2022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서 선정ㆍ포상
[대한경제=이근우 기자]정부가 취업 희망을 전한 국민취업지원제도(한국형 실업부조) 우수 상담사례와 취업지원서비스 품질을 높인 우수 운영사례를 선정ㆍ포상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행 2년 차를 맞아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2차 고용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올해 운영 성과를 되돌아보고 우수 상담 및 운영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4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고용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참여자에게 단순히 소득을 지원하거나 취업알선만을 하는 제도가 아니라 고용센터(전국 132개소)를 주축으로 지자체 일자리센터, 새일센터 등 취업지원 유관기관부터 정신건강, 신용회복 등을 지원하는 복지기관까지 협업해 참여자의 취업장애요인을 해소하고 구직능력을 강화해 취업 성공까지 이끌어내는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길게는 13개월간 1:1 심층 상담을 통해 취업을 성공시킨 우수 상담사례와 함께, 특색있는 운영으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고용센터와 연계ㆍ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데 기여한 유관기관 등을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했다.
우수 상담사례에 선정된 직업상담사 35명(대상 2명, 최우수 5명, 우수 9명, 장려 19명)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을 받고, 우수 상담기법을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상에는 2가지 사례가 선정됐다.
첫 번째는 사기 사건에 연루돼 빚을 지는 등 가정해체 위기를 겪고 있던 50대 여성 참여자에게 법률과 심리안정 지원을 바탕으로 취업을 통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 사례다.
서대연 천안고용센터 상담사는 채무압박을 받은데다 사기 사건을 가족이 알게 되자 심적 압박으로 자살까지 생각한 참여자에게 ‘사람이 우선’임을 일깨워 ‘살자’는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게 했다.
이어 변호사 법률상담과 신용회복 상담을 연결해 사기사건과 채무문제 해결을 지원했으며, 희망 직종인 제조종사원을 목표로 이력서ㆍ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지원하고 집중 알선을 통해 자동차부품 조립원으로의 취업성공을 이끌어냈다.
현재 6개월 이상 근속 중인 참여자는 취업의 걸림돌을 해소하여 구직동력을 이끌어 낸 상담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사례는 학창 시절 교우관계에서 비롯된 조울증과 불안증세로 10년간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 사람과 함께 하는 직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3세 청년 참여자의 사례다.
유선미 잡모아인천 상담사는 거친 언행과 자기 비하,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참여자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16회에 이르는 대면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보내며 참여자가 마주한 심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했다.
편의점 야간근무 외에 직업 경험이 전혀 없는 참여자를 일경험 프로그램(도로교통공단)에 참여하게 해 부족한 직무 경험을 보완하고 면접 비법을 주제로 한 소그룹 스터디 활동을 통해 면접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자재ㆍ구매사무원으로 알선취업에 성공했고 청년내일채움공제에도 가입하여 장기근속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 및 사례집을 제작해 상담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각종 홍보자료로도 제작ㆍ배포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고용부는 올 한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해 참여자의 만족도와 취업 가능성을 높인 2개 고용센터(서울고용센터, 인천고용센터)를 선정ㆍ포상하고 전국 고용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참여자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고용센터는 다양한 취약계층의 수요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새일센터, 지자체 일자리센터 등의 유관기관과 연계ㆍ협업해 참여자에게 맞춤형 고용ㆍ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유관기관 2개소(경남 일자리종합센터, 광명시 일자리센터)를 뽑아 장관상을 수여했다.
그밖에도 올해는 민간위탁기관의 취업지원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경력 5년 이상 일정 자격을 갖춘 상담사(27명)를 슈퍼바이저로 위촉해 위탁기관의 저경력 상담사를 컨설팅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이를 통해 오랜 상담 경험을 나누며 현장 사례를 분석ㆍ정교화하는 비결을 전수하는 등 전반적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그중에서 가장 우수한 활동을 한 슈퍼바이저(주형진 이노스잡 상담사)에게 장려상을 수여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면서 “내년에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지원서비스를 더욱 내실있게 제공함으로써 청년, 일하고 싶은 여성, 저소득 구직자 등이 일을 통한 자립을 이루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통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는데 고용부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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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근우 기자]정부가 취업 희망을 전한 국민취업지원제도(한국형 실업부조) 우수 상담사례와 취업지원서비스 품질을 높인 우수 운영사례를 선정ㆍ포상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행 2년 차를 맞아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2차 고용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올해 운영 성과를 되돌아보고 우수 상담 및 운영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4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고용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참여자에게 단순히 소득을 지원하거나 취업알선만을 하는 제도가 아니라 고용센터(전국 132개소)를 주축으로 지자체 일자리센터, 새일센터 등 취업지원 유관기관부터 정신건강, 신용회복 등을 지원하는 복지기관까지 협업해 참여자의 취업장애요인을 해소하고 구직능력을 강화해 취업 성공까지 이끌어내는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길게는 13개월간 1:1 심층 상담을 통해 취업을 성공시킨 우수 상담사례와 함께, 특색있는 운영으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고용센터와 연계ㆍ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데 기여한 유관기관 등을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했다.
우수 상담사례에 선정된 직업상담사 35명(대상 2명, 최우수 5명, 우수 9명, 장려 19명)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을 받고, 우수 상담기법을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상에는 2가지 사례가 선정됐다.
첫 번째는 사기 사건에 연루돼 빚을 지는 등 가정해체 위기를 겪고 있던 50대 여성 참여자에게 법률과 심리안정 지원을 바탕으로 취업을 통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 사례다.
서대연 천안고용센터 상담사는 채무압박을 받은데다 사기 사건을 가족이 알게 되자 심적 압박으로 자살까지 생각한 참여자에게 ‘사람이 우선’임을 일깨워 ‘살자’는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게 했다.
이어 변호사 법률상담과 신용회복 상담을 연결해 사기사건과 채무문제 해결을 지원했으며, 희망 직종인 제조종사원을 목표로 이력서ㆍ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지원하고 집중 알선을 통해 자동차부품 조립원으로의 취업성공을 이끌어냈다.
현재 6개월 이상 근속 중인 참여자는 취업의 걸림돌을 해소하여 구직동력을 이끌어 낸 상담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사례는 학창 시절 교우관계에서 비롯된 조울증과 불안증세로 10년간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 사람과 함께 하는 직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3세 청년 참여자의 사례다.
유선미 잡모아인천 상담사는 거친 언행과 자기 비하,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참여자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연결하고 16회에 이르는 대면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보내며 참여자가 마주한 심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했다.
편의점 야간근무 외에 직업 경험이 전혀 없는 참여자를 일경험 프로그램(도로교통공단)에 참여하게 해 부족한 직무 경험을 보완하고 면접 비법을 주제로 한 소그룹 스터디 활동을 통해 면접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자재ㆍ구매사무원으로 알선취업에 성공했고 청년내일채움공제에도 가입하여 장기근속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 및 사례집을 제작해 상담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각종 홍보자료로도 제작ㆍ배포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고용부는 올 한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해 참여자의 만족도와 취업 가능성을 높인 2개 고용센터(서울고용센터, 인천고용센터)를 선정ㆍ포상하고 전국 고용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참여자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고용센터는 다양한 취약계층의 수요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새일센터, 지자체 일자리센터 등의 유관기관과 연계ㆍ협업해 참여자에게 맞춤형 고용ㆍ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유관기관 2개소(경남 일자리종합센터, 광명시 일자리센터)를 뽑아 장관상을 수여했다.
그밖에도 올해는 민간위탁기관의 취업지원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경력 5년 이상 일정 자격을 갖춘 상담사(27명)를 슈퍼바이저로 위촉해 위탁기관의 저경력 상담사를 컨설팅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이를 통해 오랜 상담 경험을 나누며 현장 사례를 분석ㆍ정교화하는 비결을 전수하는 등 전반적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그중에서 가장 우수한 활동을 한 슈퍼바이저(주형진 이노스잡 상담사)에게 장려상을 수여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면서 “내년에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지원서비스를 더욱 내실있게 제공함으로써 청년, 일하고 싶은 여성, 저소득 구직자 등이 일을 통한 자립을 이루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통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는데 고용부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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