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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으로 만드는 기회’ 부산 스타트업 생존법

창업생태계 예시 사진
[KBS 부산]
[앵커]

지역독립선언 기획보도, 네번째로 창업 생태계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를 지나 성장을 이어가려면 스케일-업, 즉 기업의 몸집키우기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중요한 방법인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세계적 경기 침체로 쉽지 않은 만큼 창업기업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사례들을 취재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을 겨냥한 커피 프랜차이즈로 창업해 법인등록 3년 만에 전국 매장 150여개, 매출 6배로 성장한 부산의 창업기업 베러먼데이.

창업 4년차인 푸드트래블은 누구나 손쉽게 커피차, 간식차를 주문할 수 있도록 전국 푸드트럭을 플랫폼으로 연결해 지난해 매출 40억 원을 올렸습니다.

비교적 빠르게 자리잡은 두 기업의 대표가 직장인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겠다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박상화/푸드트래블 대표 : "(두 회사의) 미션이 서로 잘 맞닿아 있어요. 대부분의 고객이 직장인인데 어떻게 하면 일상 속에서 직장인들을 행복하게 할까 그 아이디어로 가볍게 시작된 이야기가 그러면 각 사에서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서 직장인들을 행복하게 해보자…."]

이러한 이벤트가 당장 매출이나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각자 콘텐츠와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그 못지 않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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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백/베러먼데이 대표 : "협업으로 저희 고객이기도 한 직장인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더 드러나서 추후 저희가 하는 사업에도 큰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창업기업 간 협력은 투자 혹한기인 요즘 생존의 한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장과 구직자인 장애인을 연결하고, 재택 근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산의 창업기업인 '브이드림'은 사업을 확장하면서 투자 유치보다는 지역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선택했습니다.

[김민지/브이드림 대표 : "대기업과의 협업도 좋지만, 단계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스타트업 대표들끼리는, 정말 마음 맞는 대표끼리는 우리 이거 한번 해보자 하면 으?으? 에너지가 넘쳐서 바로 빠르게 일이 진행되는 것 같아요. 나오는 모델도 빨리, 디테일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가상공간 전시 플랫폼 창업기업과 함께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쇼핑몰을 만들 계획인데, 각각의 전문분야로 협력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겁니다.

[김덕은/징검다리 커뮤니케이션 대표 : "스타트업의 특성상 좁은 분야에서 초기적인 형태가 많기 때문에 자기 분야는 잘하지만 사업분야는 그렇게 넓지 못하거든요. 좁은 분야를 하는 회사끼리 이렇게 연계가 되면 시너지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창업 생태계에서도 성장보다는 생존이 요구되는 시대, 부산의 창업기업인들은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며 창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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