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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뽑는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 채용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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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이 해를 넘겨 길어지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이 일찌감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공기업들이 적극적인 인력 채용을 시도하면서 민간 기업도 채용 문을 열지 주목된다.

1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올해 행정직, 연구교수직, 기술직 등 정규직 70명과 체험형 인턴 200명을 신규로 뽑는다. TS는 이달 16일까지 기획재정부 주최 '2025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도 참가해 공공기관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진행한다.

TS는 이곳에서 올해 신규 직원 채용 계획과 일반전형·고졸전형 등 다양한 채용 전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박지원 TS 모빌리티연구처 과장이 지역인재 채용 분야 취업준비 과정 등 취업 성공 비법도 알려준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올해도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채용정보 박람회는 국내 140여개 공공기관이 참여, 채용 계획과 취업멘토링 정보 등을 알려준다.

올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TS뿐이 아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9일부터 신입·경력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신입직원은 채용형 인턴으로 55명을, 경력직원은 감정평가사 2명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형 인턴은 실무수습 후 평가를 통해 최소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주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인력을 뽑고 있다. 부문별로 △경영전략 1명 △금융사업 29명 △자산관리 45명 등 총 75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장애·보훈·사회형평 전형으로 10명을 더 채용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이다. 계약 기간 만료 후 정규직 전환은 없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최근 올해 신입사원 259명을 채용했다. 채용인원은 지난해 채용인원(102명)에 비해 154% 증가했다. 신입사원들은 전국 10개 영업센터에 배치되며 3개월간 수습기간을 거쳐 근무평정 후 정식 임용된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 콜센터 상담업무 등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 자회사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채용에 이어 올해 민간 기업 채용 문도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이달부터 3월까지 인턴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오는 3월 선발한다.

건설현장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6개월째 줄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만7000명 줄어들며 감소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3년 새 건설업 인건비가 50% 이상 상승해 중소건설사의 고용은 쉽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건설연구원은 최근 건설 동향 브리핑을 통해 "중소건설기업의 경우 높은 인건비 부담으로 인력 고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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